인생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해준 고명환 강의
자기 계발 연수를 신청하라는 공문이 있었다. 평소라면 귀찮기도 하고 대부분 강의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신청을 안 했는데..
이번엔 강사가 개그맨 출신 '고명환'이었다. 사실 그는 요즘 개그활동보단 다른 업으로 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내가 자주 보는 하와이 대저택 유튜버와도 함께 나온 것도 알고 있었고 해서..
뭔가 나와 결이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강의를 신청했다.
강의 초반과 중반까지는 금융교육과 노후준비와 관련된 얘기까진 나와 생각이 비슷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강의 뒤로 갈수록 나도 생각지 못한 것들을 얘기해 줘서 좋았다.

퇴직 이후의 삶 준비하기
어제 모인 사람들은 공무직이거나 사립 교직원이었다.
공무원만큼은 아니지만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업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퇴직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고명환이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사람들의 반응은 제대로 준비가 돼있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보였다.
강의가 끝나고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았고.. 현재도 투자는 하고 있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강의 주제가 소통과 협업이었는데..
강사의 말이 돈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직장에서 소통과 협업이 잘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부부싸움도 거의 없다고 했다.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교육은 거의 안 돼있다고 봐야 하고 은퇴 이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준비는 전혀 안되어있다.
50~60세에 은퇴하고 뭘 먹고살지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교육이 전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75세 이후 삶 설계하기
은퇴를 하고 10년 정도는 재테크 강의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을 했다.
나는 노후자금을 모으고 은퇴 이후에 할만한 소일거리를 생각해 놔서 나름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75세가 넘어가면 강의를 할 수 있을까?
40대는 기대수명이 100~120세라는 얘기도 있다.
그럼 은퇴 후 남은 20년~50년은 뭘 하고 살아야 할까?
거기에 대한 고민은 아직 해보지 않았다.
그냥 먹고살 걱정만 없어도 되지 생각했는데..
할 일이 없다면 얼마나 지겨울까 싶다.
돈이야 클릭질로 벌 수 있겠지만.. 뭔가 소일거리가 없으면 하루하루가 지루할 것 같다.
고명환 강의를 듣고 내게 새롭게 생긴 고민이다.
지금 당장은 생각나지 않지만 책을 읽고 생각이 넓어지면 뭔가 또 떠오르게 되겠지 생각한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본주의의 피라미드 계층_나는 어디에 있나?
우리의 삶과 계층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게 바로 피라미드 모형이다.
상위 5%는 꼭대기층을 차지하고 있고.. 중간 계층, 가장 아래 계층 이렇게 본다면..
나를 포함한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은 가장 아래 계층일 것이다.
대출을 내고 평생 은행의 노예로 살고.. 먹고살기 위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는 개미 인생이다.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게 자본 소득이다.
가장 아래 계층은 노동소득으로만 살기 때문에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은퇴 이후엔 먹고살기 위한 돈을 벌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다.
블로그 쓰는 일도, 전자책 쓰는 일도 사실 굉장히 귀찮다.
하지만 이것들도 쌓이다 보면 20년 후 나에게 일정한 소득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기에 힘들어도 하는 거다.
독서의 중요성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강의를 듣고 나니 왜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는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생각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했다.
특히 고전과 인문학 책이 생각을 넓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사실 내가 싫어하는 종류의 책들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강의를 듣고 나서 유튜브 쇼츠를 보는데..
카이스트 출신 이성범이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면..
인문고전 책을 100권 읽어보라고 한다는데 다 읽고 나면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고명환에 이어 이성범까지 똑같은 얘기를 연달아 들으니 나도 한번 달라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자기 계발서나 재테크 관련책만 읽었던 내가 살짝 부끄러워졌다.
이성범이 우선 추천한 책은 노르웨이의 숲, 설국, 오만과 편견, 싯다르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 5권이다.
고명환이 강의에서 말했던 책과 겹친 책이 설국, 오만과 편견, 싯다르타라서 일단 이 3권부터 시작해볼까 싶다.
여러 명이 동시에 추천한다면 이유가 있을 테니까..
생각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게 도대체 뭘까?
어떤 것인지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알 거 같긴 하다.
나도 수많은 강의를 듣고 실제 경험해 본 후 원래 내가 생각하고 감당할 수 있던 크기가 커졌음을 느끼니까 말이다.
인문고전서가 나를 얼마나 더 성장시켜 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독서를 매일 5분씩 최소 2년을 한다면 200살까지 살 수 있는 생각의 크기가 생긴다고 하니 한번 해봐야겠다.
200살은 오버일지라도 생각의 크기는 키워보고 싶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커지고 미래가 두렵지 않다고 하니 말이다.
생각을 팔기
마지막으로 그가 강조한 것은 이제 AI가 대세가 되었고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직업이 사라지고 돈을 벌 수 있는 것들 중 추천하는 것이 생각을 파는 것이라고 한다.
생각이 돈이 되기 때문에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은 것을 경험해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 역시 처음엔 본업은 하면서 거기서 생긴 에피소드들로 생각을 팔았다고 한다.
나 역시 투자를 하고 글쓰기 부업을 하고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글 소재로 사용하던지 유튜브를 하던 하면서 나의 생각을 파는 방법을 더 생각해 봐야겠다.
막연히 예전부터 유튜브도 시작해야지 생각하면서 아직 도전해 보지 못했다.
고명환이 강의가 끝난 후 화분을 사서 화분 키우는 영상을 매일 올려보라고 했다.
아무도 안 볼 거 같은 그 영상을 누군가는 보게 되고 10년 후엔 구독자도 꽤 있을 거라고..
유튜브는 꾸준히 하는 게 답이라고 했다.
블로그도 사실 꾸준히 글을 올릴 때는 유입량이 많다.
뭐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책 읽기도 시작하고 글쓰기도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정말 화분이라도 사서 가볍게 유튜브를 시작해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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