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이와 가볼 만 한 곳, 커플 실내 데이트, 보문단지 실내 관광 추천 '키덜트뮤지엄'
[2024.12.25] 크리스마스 경주 방문
겨울이라 너무 춥다 보니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처음엔 자동차 박물관을 가려고 하다가.. 주차장에서 내려서 보니 키덜트 뮤지엄이 보이는 거 아니겠어요?
자동차 박물관은 예전에 한번 가봤던지라 아이에게 어디에 가고 싶은지 물어보니 안가본 곳을 가려고 해서 키덜트 뮤지엄으로 향했습니다.
경주 키덜트뮤지엄
업체 정보
주소 : 경북 경주시 보문로 132-16 콜로세움 1층/3층
전화번호 : 054-744-7997
운영시간 : 10:00 ~ 18:30
주차 : 주차장 있음. (꽤 넓은 편)
주차장은 차량 수십대를 댈 수 있을 정도로 꽤 넓었습니다. 콜로세움 상가와 자동차박물관있는 건물에 오는 사람들이 다 써야할 공간이기 때문에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을 수도 있겠네요. 휴일이었지만 가득차진 않았습니다.
키덜트뮤지엄 내부
이곳은 특이하게도 자개장이 정말 많았습니다. 자개로 만든 전화기도 있고.. 예전에 자개를 전문으로 하던 집에서 한 번에 다 받아온 것인지 종류와 개수가 꽤 많았습니다.
요즘은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한 전시장이 많은데 자개장이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 봤네요.
저도 어릴 때는 집에 자개장이 있었던 지라 반갑긴 했습니다.
영사기는 저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물건들이라 아이에게 설명은 잘 못해줬지만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축음기는 정말 정말 옛날 물건이라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데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초등학교 시절 풍금도 그립구요. 얼마나 열심히 발로 눌러야 소리가 났는지 기억이 납니다.ㅎㅎ
60년대~90년대에 썼을 법한 가구와 식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끔 지금도 쓰고 있는 물품들도 보였는데.. 이것들 또한 10년, 20년이 지나면 옛날 물건이 되겠죠~
새마을 운동은 저도 겪어보지 못했던 거라 별 공감은 하지 못하고 구경만 했습니다.
사장님이 태양의 후예를 특히 좋아하시는지 따로 공간을 마련해 두셨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가지고 다녔던 필통,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이 있었거든요.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추억의 물건들을 보니 정말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신랑은 딱지를 보면서 어릴 때 모았다고 했는데.. 저건 한 장에 수십개 들어있는데 한장에 100~200원밖에 안 했을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이 포켓몬 카드 같은 거 모으는 거 보면 가격의 스케일이 달라진 거 같아요~
저는 캔디를 보긴 봤지만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이 나지 않아서 캔디에 대한 추억은 없지만 캔디 물품들을 보니 신기했어요. 아래쪽에 미미 인형을 보니 반갑고 좋더라고요. 요즘 아이들 티니핑 모으듯이 저희 때는 미미인형을 모았었거든요.
그리고 어린시절에 연예인 책받침을 썼던 기억이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디즈니 관련 물품들과 각종 만화 캐릭터들 피겨도 많았습니다. 저걸 어떻게 다 모았을 까 싶을 정도로 다양하기도 하고 개수도 많았어요. 찍은 사진은 너무 많지만 블로그에 다 올릴 수가 없어서 대표적인 것들만 올립니다.
전 이 부분도 좋았어요. 정말 옛날 컴퓨터였죠. 초등학교 저학년 때 썼던 286 컴퓨터를 보니 반갑더라고요. 플로피 디스크, 디스켓 정말 추억의 단어였어요. 디스켓이란 말을 도대체 얼마 만에 쓴 건지..ㅎㅎ
정말 용량 얼마 안 들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용량이 더 커진 CD가 나오고 CD 굽던 시절이 있었고..
usb가 처음 나왔을 땐 정말 혁명과 같았죠. 진짜 옛날 얘기 하는 거 같아요.ㅋㅋ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을 이용한 할로윈 전시관입니다. 사실 전시관이라 말하기도 좀 애매할 만큼 아주 작습니다.
그래도 할로윈 분위기 낼만한 소품들은 많네요~
불 꺼놓으면 정말 무서울 거 같아요. 아이도 불 켜있을 때는 재밌다고 구경하더니 불 끄니 들어가지도 못하더라고요~
옛날 생활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작게나마 있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포토존도 있긴 했습니다.
숨은 키뮤찾기 이벤트
입구에서 숨은 키뮤 찾기 이벤트를 한다고 안내해 주십니다.
구경을 하면서 저렇게 생긴 키뮤들을 찾아 사진을 찍어오면 입구에서 뽑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인원이 몇 명이라도 1개만 뽑을 수 있고요. 뽑았더니 연필 1자루와 막대 사탕 1개씩(인원수대로)을 주시더군요.
아이가 있어서 선물 받으려고 열심히 찍었는데.. 선물이 조금 빈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연필과 사탕외에 기한 없는 무료입장권을 주긴 합니다. 하지만 1장뿐이라 이걸 쓰려고 다시 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선물이 뭔지 알았더라면 굳이 안 했을 것 같네요. ㅋㅋ
예약 방법
예약은 네이버 예약과 마이리얼트립 사이트에서 할인을 받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급작스럽게 장소를 변경해서 가게 되어 현장결제를 해서 좀 더 비싸게 구입했지만 여러분들은 미리 예약하셔서 좀 더 저렴하게 가보세요~
총평
어린 시절 추억할 수 있는 물건들도 많았고 저도 보지 못한 완전 옛날 물건들도 많아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어린 시절엔 저랬다 얘기를 해줄 때면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 싶기도 했고요.
여름이나 겨울에 실내 관광지로 한 번은 가볼 만하다고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섹션 구분이 돼있긴 하지만 일반 박물관처럼 정확하게 구분은 되어있지 않아서..
같은 물건들이 다른 섹션에서 계속 반복되어 보이는 게 좀 관리가 안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넓어서 어쩔 순 없겠지만 난방이 좀 안돼서 실내임에도 옷을 껴입고 있어야 할 정도로 살짝 추운 느낌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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