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N.Flying LIVE ‘&CON5 : into REM’ - 대구 콘서트

2026 N.Flying LIVE ‘&CON5 : into REM’ - 대구
2026.08.09.
기대했던 엔플라잉 대구 콘서트를 다녀왔다.
태어나서 몇 번 가수의 콘서트에 가봤지만 내돈내산으로는 처음 가보는 가수의 콘서트였다.
난 사실 엔플라잉의 열혈팬은 아니다. 그런데 어쩌다 엔플라잉의 콘서트를 가게 되었나..
얼마 전에 친구를 만났는데 본인이 평소 이창섭의 노래를 즐겨 듣는데.. 열혈팬이 아님에도 콘서트에 다녀왔단 얘길 들었다.
친구도 없이 혼자서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러 갔다는 얘기에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 혼자 영화 보는 것도, 카페 가는 것도 한 번밖에 못해봤을 정도로 혼자 하는 무언가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평소 엔플라잉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인데.. 가끔 유튜브에서 라이브 무대 영상을 보면 직접 가서보고 싶단 생각은 종종 했었다.
올해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엔플라잉이 온다는 얘기에 애를 데리고 가볼까 했는데 장마철이라 비가 와서..
포기하고 아쉬워하던 차에 대구에서 엔플라잉 공연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부랴부랴 예매해서 보게 된 것이다.
만약 친구의 그 얘기를 듣지 않았다면.. 치맥페스티벌에 못 가서 아쉽지 않았더라면..
엔플라잉의 대구 공연 소식을 알게 되었어도 아마 안 갔을 거다.
여러 가지 우연이 겹쳐서 생각지도 못했던 '혼콘'을 하게 되었다. ㅋㅋ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혼자 해보기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하나씩 선을 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
이만 각설하고..




공연은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했다.
토요일 18시, 일요일 16시 2시간 공연 예정으로 잡혀있었다.
나는 일요일 공연을 봤는데.. 본공연이 3시간을 하고 앙코르를 1시간을 해서 총 4시간을 했다.
본공연에서 신나는 노래 중 하나인 'THE REAL'을 5번이나 불렀다. 4번까진 다른 공연에서도 해봤는데..
5번은 대구에서 처음 해보는 거라며.. 난 모르는 노래였는데 외워질 정도로 많이 불렀다.
엔플라잉 공연도 반강제 스탠딩 콘서트 분위기라 방방 뛰면서 즐기면 되는데..
4시간을 그러고 나니 정말 몸살 날 것 같이 몸이 아파왔다.
같이 응원하며 즐기는 팬들도 대단하지만 4시간 공연하는 그들의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중간중간에 멘트를 하는 걸 들어보면 정말 팬들을 위하는 가수라는 게 느껴졌다.
노래만 팬이다가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가수 자체에 관심이 가고 진짜 팬이 된 것 같다.
콘서트 다녀온 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응원봉이다.
응원봉을 준비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대여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준비 안 했는데.. 대여할 걸 하고 후회를 했다.
응원봉을 흔들지 않고 손만 흔들기엔 굉장히 어색했다.
뭔가 참여하는 느낌도 덜 들고 말이다. 콘서트장에 가려면 응원봉은 필수인 것 같다.
공연명이 into REM이라 꿈을 꾸는 것으로 콘셉트를 잡고 했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니 정말 꿈을 꾼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정말 4시간 공연을 본 게 맞나? 꿈이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어서 다음에도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
내년은 대구 공연은 없고 서울 공연만 할 것 같아서.. 서울까지 가는 건 쉽지 않을 듯하고..
다음에 대구 공연이 있다면 또 가봐야겠다.
40대에 각종 덕질을 하고 있는 날 보면 웃기다.
중국배우에 이어 보이밴드까지.. 그들의 젊음이 좋고 열정이 부럽다.
나도 그들과 같이 열정적이게 노력하며 남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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