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주수별 증상(34주~36주)
2018년의 기록을 토대로 작성 중임을 먼저 밝힙니다. 네이버 카페에 동일한 내용이 있으나 글쓴이는 같습니다. |
임신 주수별 증상 및 경험
임신 34주차
치골통증이 나날이 심해지고 옷을 갈아입을 때나 침대에서 일어날 때, 앉았다 일어날 때 너무 아팠습니다.
옷을 갈아입을 때 통증을 줄이는 방법은 앉아서 갈아입으면 훨씬 낫더라고요. 서서 갈아입는 것보다 근육을 적게 써서 그런 거 같아요.
아기의 뻗댐은 날로 심해지고 태동도 심해져서 배에 팔이 닿은 체로는 게임도 잘 못할 만큼 심했어요.
그 당시에 뭔가 잘 조준해서 맞춰야 하는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아기가 너무 끊임없이 움직여 볼록거려서 게임도 제대로 못했답니다^^
그리고 새벽에 잘 때 종아리 뭉침이 점점 횟수가 늘었어요.
갑자기 힘을 빡 주고 아파서 깨고 반복했어요.
임신 35주차
계속 변비와의 전쟁이었어요. 그래도 그나마 피는 보지 않는 상태라 다행이었어요. 마그밀과 푸룬주스 덕분에 심한 변비는 피해 간 거 같아요.
태동은 날로 격해져서 갈비뼈도 차고 밀어내기도 합니다. 아기가 크고 무거워질수록 뻗댐도 심해지고요.
출산이 한 달 정도 남은 때가 되니 다시 악몽을 꾸기 시작했어요. 양수가 새는 꿈을 2번이나 꿨어요.
가슴은 계속 두근거리고, 그 두근거리는 시점에 걸으면 숨차서 걸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매일 새벽, 아침마다 종아리가 뭉쳤어요.
이 시기 태동은 낮엔 비교적 얌전히 툭툭치고, 밤이 되면 뻗대고 그랬어요. 아~~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통증도 있었습니다.
임신 36주차
분비물의 양이 많아졌어요. 양수파수되는 꿈을 꿔서인지 냉이 나와도 양수 같고 불안해서 화장실로 가서 바로바로 확인해 보곤 했습니다.
고위험 임산부인 저는 계속 베이비아스피린을 복용 중이었는데 36주 0일에 드디어 아스피린도 끊었습니다.
37주부터는 조산이 아닌 정상출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분만하기 일주일 전부터 아스피린을 끊어야 해요.
아스피린 복용 덕분인지 임신중독증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35~36주엔 막달검사를 합니다.
제가 다니던 분만병원에서는 피검사, 심전도검사, 폐 엑스레이 검사, 소변 검사, 질 세균검사, 그리고.. 충격적인 항문 세균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항문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당한(?) 검사라 정말 너무 당혹스럽고 아프기도 했습니다.
아이게에 해로울 수 있는 세균을 검출하는 검사라고 합니다.
그 검사 결과 GBS균이 나오긴 했어요. 자연분만 시 질을 통해 아기가 나올 때 감염될 수 있는데..
이 균이 신생아 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무서운 녀석이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즉시 항생제 주사를 맞았고.. 분만 당일에도 항생제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철분제를 하루에 180이나 먹었는데도 제 빈혈수치는 낮아서 결국 매주 병원에 갈 때마다 철분 수액을 맞게 되었습니다.
2019년 당시 철분수액 비용은 5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더 올랐을 것 같네요.
철분 수액은 맞을 때 조금 아픕니다.
막달 검사 후 웃픈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질검사를 하고 소독 질정을 넣었는데 그건 까맣게 잊고 그날 밤에 하얀색 질정이 묻어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질염이 생겼나 하고 놀라서 발견한 날 병원에 바로 전화를 해보니 막달검사할 때 질정 넣지 않으셨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제야 질정 넣은 게 생각나면서 안심됨과 동시에 피식 웃었어요.
난임병원 다니면서 그렇게 수많은 질정을 사용했었는데.. 질정을 넣고 시간이 지나면 분비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는 사실이 어이없더라고요.
난임병원 안 다닌 지 오래되긴 했지만.. 몇 년을 다닌 난임병원인데 벌써 그걸 까먹나 하고요.
이제 가진통과 출산기 얘기만 남았네요.
이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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