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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주수별 증상(9주~14주)

이루미월드 2024. 12. 14.
2018년의 기록을 토대로 작성 중임을 먼저 밝힙니다. 네이버 카페에 동일한 내용이 있으나 글쓴이는 같습니다.

 

임신 주수별 증상 및 경험

임신 9주차

증상은 8주 때까지와 비슷했고 새롭게 추가된 증상은 가슴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자주 들었어요. 아마 유선이 발달하느라 그랬던 것 같아요.

임신 전보다 가슴도 좀 더 커지는 것 같았고 입덧은 8주 때와 비슷했습니다.

 

임신 10주차 

배통증이나 두통, 허리통증, 유방통증은 언제나 있는 것이고 유방이나 유두 쪽이 찌릿한 느낌이 드는 게 9주보다 더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질 분비물이 늘어났습니다.

이 주엔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추석이 있는 주였는데 시댁 가는 날 아침에 갑자기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면서 진정이 잘 안 되었습니다.

다행히 잠깐 그런 이후로는 괜찮아졌지만 너무 무서웠습니다.

진료 볼 때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런 건 아기한테 피를 보내야 해서 제 몸의 혈류량이 늘어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갑자기 그런 일을 겪게 되니 두려웠습니다. 

한두 번 그런 거면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고 그러셨어요. 일종의 명절 증후군인가 하고 넘겼는데..

임신기간 동안 이 증상은 가끔씩 계속 있었습니다.

 

임신 11주차 

이 주에도 새벽 소변 횟수가 많고, 입덧도 여전히 있었어요.

아기가 4.5cm가 넘으면 후경부 투명대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전 넘자마자 바로 검사를 했습니다. 후경부 투명대는 목 뒤쪽에 있는 건데.. 태아들의 경우 안 좋은 염색체와 나쁜 것들을 그곳에 모아둔다고 하네요(인터넷에 떠도는 썰이라 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3mm 이상 나올 경우 융모막 검사나 양수 검사를 받으라고 권한다고 합니다.

 

11주엔 니프트(니프티) 검사를 할 수 있어요.
보통 다운증후군 선별검사(기형아 검사)는 한 달의 시간차를 두고 1,2차로 피검사를 합니다.
1,2차 합친 결과가 안 좋으면 그때 니프티검사를 할 건지 양수검사를 할건지 정해요.
니프티 검사는 나이를 넣지 않고 주요 증후군들을 99% 정확도로 신속하게 알아낼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1,2차 검사하는 건 나이를 넣고 돌리기 때문에..
37세 이상 고령 임산부의 경우는 20%는 무조건 고위험군이 나오도록 세팅이 돼있다고 하네요.

고령의 임산 부분들은 바로 니프티를 받으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지 싶습니다.
비용은 18년 당시에 60만 원 들었어요. 지금은 더 많이 올랐겠지요?
독감 예방 주사도 이때 맞았어요. 보통 12주 이후에 맞는다고 해서 또 엄청 불안했는데 검색해 보니..
종합병원에서도 일찍 주사 맞게 한다고 5주에 맞으시는 분도 계시길래 안심했답니다.

 

임신 12주차

배통증, 유방통증, 허리통증 등은 여전히 있었고 입덧은 좀씩 약해지는 것 같았어요.
갑자기 변비가 심해져서 정말 고생했어요.
그래서 푸룬주스를 사서 먹어봤더니 효과가 완전 좋더라고요 ㅎㅎ
변비약 드시기 찝찝하신 분들은 푸룬주스 추천드려요.

 

임신 13주차

ⓒ 픽사베이

 

초기정밀초음파는 12주 5일~14주 전까지가 받기 좋은 시기라고 하네요.

정밀초음파는 정말 일반 초음파랑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모든 부분을 다 일일이 체크하고 혈관도 잘 연결됐는지 살펴보고, 뭔가 신기한 것들이 많았어요~~

 

이 주에는 앞서 있었던 모든 임신 증상들이 다 전반적으로 좀씩 약해진 거 같았어요.

메스꺼움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입덧이 심했을 때 거의 하루종일 울렁거렸다면 이땐 하루에 2~3번 잠깐씩 메스껍고 뭘 먹으면 좀 낫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유산하면 증상이 약해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안했는데 다행히 배가 나오는 게 슬슬 느껴졌어요.
첨엔 변비 때문에 똥배가 나오나 했는데.. 뱃살이 없던 자궁 위쪽 아랫배가 뭔가 나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와 함께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가 밀려 올라오는지 똥배가 엄청 커졌어요.
13주 1일에 초음파 볼 때 자궁위치가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여쭤보니 배꼽 밑에 까지 올라와있다고 했습니다.

분비물은 여전히 많았고 생리통과 허리통증이 심해졌습니다. 허리통증은 생리통 심할 때 허리 나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13주에 조리원을 예약했습니다. 첫 임신 때 유산될지 모르고 8주에 예약하고 10주에 유산돼서 예약 취소하는 과정이 너무 슬프고 우울했어서 안정기에 접어들고 예약했더니 좋은 방은 이미 나갔더라고요.

인기 있는 조리원은 12주 이전에 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임신 14주차

입덧은 13주보다 횟수가 더 적어졌어요. 생리통과 같은  통증은 하루에도 몇 번 있어요.

유방통증은 지속적이진 않고 가끔 있고 배는 놀랍도록 나왔습니다. 아랫배도 좀 뽕냥하게 올라오고 윗배는 땅땅해졌어요.

사람마다 배가 나오는 시기가 다른데.. 저는 좀 빨리 나왔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14주에 벌써 이만큼 나오냐고 놀랬었어요.

배가 너무 나오는 것 같아서 혹시나 문제가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양수 양이 적당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병원에 오는 환자들 마다 다들 자기 배가 제일 많이 나왔다고 한다네요.

이때는 슬슬 양수의 양도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배가 나와서 인지 허리와 엉덩이, 골반쪽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허리가 아픈 날도 있었어요.

그리고 변비가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조치도 하지 않으면 4일도 반응이 없어서 푸룬 주스 마시면 좀 반응이 있었고 유산균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라진 줄만 알았던 배 콕콕 증상이 다시 나타났어요.

자궁이 계속 커져서 그랬던 거겠죠.

밥을 먹고 나서 배가 엄청 부르면 살이 당기는 느낌도 납니다.

살이 트려는 징조인가 싶어 튼살 크림도 열심히 발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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