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정밀 초음파_임신 20주

2018년의 기록을 토대로 작성 중임을 먼저 밝힙니다. 네이버 카페에 동일한 내용이 있으나 글쓴이는 같습니다.

 

정말 기대했던 중기 정밀 초음파를 20주 1일에 보았습니다.

이때 기대했던 이유는 입체 초음파 사진을 볼 수 있는 날이었는데 아기 얼굴을 왕만하게 찍어주신다 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랑과 함께 들어가서 봤습니다.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

장기를 하나하나 체크해주시면서 아무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다 말씀해 주시는데 처음엔 긴장했는데 점점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3차원으로 전환해서 아기 얼굴을 찍어주시는데..

아기가 얼굴을 손으로 가려서 1차는 실패, 2차 시도에도 손으로 가리긴 했지만 코와 입은 제대로 나와서 그걸로 종료했습니다.

 

중기 정밀 초음파 입체 사진

 

사진으로 작은 얼굴을 보는데도 신랑과 닮은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아들이라 신랑을 닮기를 원했는데 신랑이랑 코가 입술이 닮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신랑도 본인을 닮은 아기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다 생각하니 맘이 또 달라지는지..

그날은 외식하러 가서 쌈도 계속 싸주고 평소보다 잘해주더라고요~

 

자궁경부 길이 재기

중기정밀초음파하는 날에 자궁경부 길이도 쟀습니다. 저는 5cm가 넘어서 일단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이게 끝까지 조산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자궁경부길이와 조산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16~22주 사이에 자궁경부 길이가 2.5cm가 안될 경우 실제 조산하는 경우도 16%밖에 안되니 혹시나 경부길이가 짧다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예측률 자체가 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임신을 어렵게 한 산모들이나 유산을 경험한 산모들은 자궁경부길이에도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저렇게 말씀해 주시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심장 두근거림과 호흡 문제 해결하기

숨차고 심장 두근거리는 증상이 계속 있어서 철분제를 추가 복용하면 증상 완화가 된다는 얘기를 듣고 추가 복용을 했더니 조금 괜찮아지는 듯했습니다. 총 70mg 정도였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지 않고 마음대로 많이 먹어도 되냐고 친정엄마가 말씀하셔서 복용량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임산부는 보통 철분제 30mg 정도 복용을 권고한다고 합니다. 빈혈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복용하고요.

그래도 변비나 불편한 점이 없으면 유지해도 된다고 하시면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게 아니고 가끔 두근거리는 것이라면 심호흡이나 명상이 도움이 될 거라 하셨습니다.

 

지난번 진료 때 병원에 있는 em-wave라는 장치로 심호흡하는 법을 알려주시겠다 하셨는데..

초음파가 끝난 후 장치를 귀에 꽂고 모니터를 보면서 제 상태를 모니터링했습니다.

빨간색이 많으면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고 초록색이 많아져야 한다고 하셨어요.

전 처음 꽂자마자 바로 빨간색이 엄청 보이더라고요.

그래프에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복식호흡을 하라고 하셨어요. 그래프가 내려갈 땐 들이마시고 올라갈 땐 내쉬라고 하셨습니다.

천천히 복식 호흡을 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걸 한참 했더니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점점 바뀌는 게 보이더라고요.

 

심장 두근거림은 심장질환이 아닐 경우엔 스트레스와 심리상태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시면서..

집에서도 심장이 두근거리면 심호흡을 해보라고 말씀하셨어요. 

여러분들도 혹시 심장 두근거림이 있으시거나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천천히 가슴과 배에 손을 얹고 호흡을 느끼면서 복식호흡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